
매년 여름, 전 세계 게이머들의 시선이 독일 쾰른으로 향합니다.
바로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 행사 중 하나인 게임스컴(gamescom) 때문인데요.
올해 게임스컴 2026은 8월 26일부터 30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진행되며, 이에 앞서 25일에는 대형 쇼케이스 Opening Night Live(ONL)가 열렸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규모부터 상당합니다.
게임스컴 측에 따르면 1,700개 이상의 전시사가 참가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고, Opening Night Live 현장에는 약 5,000명의 관객이 함께했습니다.
온라인으로도 전 세계 수백만 명이 생중계를 시청했습니다.
그렇다면 올해 전 세계 게이머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게임은 무엇일까요?
게임스컴의 시작을 알린 Opening Night Live

게임스컴의 본 행사가 시작되기 전 가장 먼저 관심이 집중되는 행사가 있습니다.
바로 Opening Night Live입니다.
신작 발표부터 월드 프리미어, 새로운 트레일러와 게임플레이까지 한자리에서 공개되는 만큼 사실상 게임스컴의 분위기를 결정하는 무대라고 할 수 있는데요.
올해도 상당한 작품들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파이널 판타지 7 리벨레이션, 위쳐 3, 기어스 오브 워: E-Day 등 이름만 들어도 익숙한 대형 타이틀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게임스컴을 기다려온 게이머들의 관심도 뜨거워졌습니다.
마지막 이야기를 향해, 파이널 판타지 7 리벨레이션

먼저 주목할 작품은 파이널 판타지 7 리벨레이션입니다.
이번 작품은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 프로젝트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작품이라는 점에서 공개 전부터 상당한 기대를 받고 있었는데요.
이번 게임스컴에서는 새로운 게임플레이가 공개되며 다시 한번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특히 원작을 플레이했던 이용자들에게 익숙한 존재인 웨폰(WEAPON)을 비롯해 새로운 전투와 탐험 요소 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출시는 2027년 봄으로 예정돼 있습니다. 오랜 시간 이어진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 프로젝트가 어떤 방식으로 마지막 이야기를 완성할지도 앞으로 지켜볼 부분입니다.
신작도 아닌데 화제의 중심? 다시 돌아온 위쳐 3

이번 게임스컴에서 가장 의외의 주인공을 하나 꼽는다면 위쳐 3: 와일드 헌트를 빼놓기 어렵습니다.
위쳐 3는 무려 2015년에 출시된 게임입니다.
그런데 게임스컴 2026에서 다시 한번 전 세계 게이머들의 관심을 받게 됐는데요.
새로운 대규모 확장팩 ‘송즈 오브 더 패스트’가 공개됐기 때문입니다.
게임스컴 공식 정보에서도 이를 위쳐 3의 새로운 대규모 확장팩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위쳐 3 리마스터 버전 소식까지 함께 전해졌습니다. 리마스터는 2026년 9월 29일 무료 업데이트로 제공될 예정이며, 새로운 확장팩은 2027년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더욱 놀라운 건 위쳐 3의 기록입니다.
출시된 지 10년이 넘은 작품임에도 누적 판매량이 6,500만 장 이상에 달하는 만큼 새로운 확장팩이 등장한다는 소식 자체가 상당한 파급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게임스컴 2026에서 가장 뜻밖이었던 발표는?’ 이라고 묻는다면 위쳐 3는 충분히 유력한 후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기어스 오브 워도 돌아옵니다

Xbox를 대표하는 게임 중 하나인 기어스 오브 워 시리즈도 게임스컴에 등장했습니다.
이번 주인공은 기어스 오브 워: E-Day입니다.
기존 시리즈의 이야기를 그대로 이어가는 후속작이 아니라, 인류와 로커스트의 전쟁이 시작된 시기를 다루는 프리퀄 작품인데요.
시리즈를 대표하는 인물인 마커스 피닉스를 중심으로 과거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기존 팬들의 관심이 상당합니다.
이번 게임스컴에서도 새로운 이야기를 엿볼 수 있는 내용이 공개되며 주요 화제작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기어스 오브 워 시리즈를 오래 즐겨온 이용자라면 신작이면서 동시에 시리즈의 시작점으로 돌아가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기대해 볼 만합니다.
메트로 시리즈 신작, 메트로 2039

포스트 아포칼립스 FPS를 좋아한다면 메트로 2039도 눈여겨볼 작품입니다.
폐허가 된 세계와 지하철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로 팬층을 만들어온 메트로 시리즈의 새로운 작품인데요.
익숙한 대형 프랜차이즈들이 잇따라 새로운 소식을 전하고 있다는 점도 이번 게임스컴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올해 게임스컴, 하나의 게임보다 ‘라인업’이 강하다
그렇다면 게임스컴 2026에서 가장 기대되는 게임은 무엇일까요?
현재로서는 하나의 작품을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파이널 판타지 7 리벨레이션은 리메이크 프로젝트의 마지막 작품이라는 상징성이 있고,
위쳐 3는 출시 11년 만에 새로운 대규모 확장팩이라는 깜짝 발표로 화제성을 가져갔습니다.
여기에 기어스 오브 워: E-Day와 메트로 2039처럼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시리즈의 신작도 등장했습니다.
결국 올해 게임스컴은 하나의 게임이 모든 관심을 가져갔다기보다 각기 다른 이유로 기대되는 대형 타이틀이 동시에 등장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게임스컴 공식 게임 목록에도 수많은 작품이 등록돼 있어 대형 타이틀뿐 아니라 다양한 신작을 발견하는 재미도 상당합니다.
역대 최대 규모, 게임스컴은 왜 점점 커질까?
게임스컴 2026을 게임만 보고 지나치기에는 한 가지 흥미로운 부분이 더 있습니다.
바로 게임스컴이라는 행사 자체의 영향력입니다.
올해는 1,700개 이상의 전시사가 참가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는 게임사 입장에서는 전 세계 이용자와 미디어가 한자리에 모이는 게임스컴이 신작을 알릴 수 있는 중요한 무대가 된 셈입니다.
특히 최근 국내 주요 게임사들도 게임스컴을 비롯한 해외 게임쇼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있어 국내 게이머들에게도 더 이상 먼 나라의 게임 행사는 아닙니다.
어떤 게임이 공개되는지를 넘어, 전 세계 게임 산업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행사로 보는 것도 게임스컴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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